▶보스턴

커터 크로포드(2승 2패 4.50)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5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크로포도는 7월 한달간 1승 2.20으로 이제야 선발에 어울리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토론토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인데 일단 5이닝 정도는 어느 정도 제 몫을 해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가즈먼과 비즐리 상대로 홈런 4발로 5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이미 승부가 결정난 뒤의 득점은 별 의미가 없게 느껴질 정도다. 이번 경기 역시 초반 집중력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폭탄이 터진 불펜은 역시나 리그 최악 레벨이라는걸 증명중.

▶토론토

알렉 마노아(10승 4패 2.28)가 시즌 11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마노아는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쾌투를 이어가고 있다. 금년 보스터 상대로 홈에서 14이닝 3실점의 우위를 보였는데 변수가 있다면 홈 경기에 비해 원정에서 투구 안정감이 은근히 떨어진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완벽히 무너뜨리면서 홈런 5발 포함 무려 28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오히려 집중력 하락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그러나 이미 초반부터 이볼디를 무너뜨렸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큰 부분. 불펜의 소모를 아낀것 역시 긍정적이다.

예상

5회까지만의 야구를 생각한다면 크로포드와 마노아는 의외로 팽팽한 투수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보스턴은 크로포드의 뒤가 없는 반면 토론토는 마노아의 스태미너, 그리고 불펜의 우위를 점유하고 있고 이 점이 그대로 승부로 연결될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